‘주의 기도’(Albert Hay Malotte 작곡)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우리들에게 ‘하라’고 하신 말씀하신 것이 많지만
요약하면 네 가지라고 합니다.
①“네 마음, 목숨,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7-40)
②주기도문(마6:9-13)
③“모든 족속을 제자를 삼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9-20, 마3:13-17)
④성만찬(마26:26-29, 고전11:23-26)
‘주의 기도’(The Lord’s Prayer)는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 Pennsylvania) 태생의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작곡가이자 교육가인 말로테(Albert Hay Malotte, 1895 – 1964)가 작곡했습니다.
어려서부터 필라델피아의 성공회(Saint James Episcopal Church) 성가대원으로 교회음악을 익혀 오르가니스트가 되어 시카고에서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협연했습니다.
그는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작곡가로 수많은 영화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그의 두 편의 영화는 아카데미 상(Ferdinand the Bull과 The Ugly Duckling)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으론 뮤지컬 외에도 교향곡, 칸타타, 오라토리오, 뮤지컬, 발레음악 등과 ‘팔복’(Beatitudes)과 ‘시편 23편’ 등 다른 많은 교회음악이 있습니다.
1935년에 작곡한 ‘주기도문’은 그의 모든 작품 중 단연 최고이지요.
바리톤 존 찰스 토마스(John Charles Thomas)의 첫 녹음 이래 수많은 유명가수와 그룹에 의해 녹음되고, 교회와 콘서트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주기도문(Oratio Dominica 혹은 Oratio Domini)은 성경 마 6:9-13과 눅 11:2-4 두 곳에 나타납니다. 누가복음엔 5가지 청원, 마태복음엔 7가지 청원이 있는데, 초대교회에서는 ‘마태의 주기도문’을 아침기도로 ‘누가의 주기도문’을 저녁기도문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요즈음 교회전통은 마태복음의 기도문 채택하고 있지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기도는 나만의 기도, 내 가족만의 기도가 아닌, 전 인류, 전 세계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교훈입니다.
주기도문은 기도의 ‘본보기’로서 기도가 갖추어야 할 형식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악보에서 보듯이
①하나님을 ‘아빠’로 부를 것 (1-7마디)
②먼저 하나님의 일(거룩함, 나라, 뜻)을 위해 기도할 것.(7-20마디, 38-마지막)
③다음에 사람의 일(양식, 화해, 성화 등)을 위해 기도할 것(21-38마디)
이 외에도 특기할만한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란 단어인데요,
우리 말 번역 주기도문엔 ‘우리’가 여섯 번이지만
영어 주기도문엔 ‘우리’(we, our, us)가 아홉 번이나 나옵니다. 어디냐고요?
그 세 곳은 ‘our daily bread’, ‘forgive us’, ‘lead us not’에서입니다.
우리말 특성 상 ‘우리’가 생략된 것이겠지요.
횟수를 따지기보다 이만큼 하나님 앞에선
‘나’보다 ‘우리’를 위한 기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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