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있었죠.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입니다.
지금이야 미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도 모자라
셰일가스까지 미국땅에 쏟아져 나오면서
현재 세계 다른 나라들은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나홀로 호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2008년 당시
미국이 망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사태가 엄청나게 심각했음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애덤 메케이 감독의 영화 ‘빅쇼트’를 보시면
자세한 상황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2008년 당시 저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마르세유'라는 도시에 살고 있었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영아티스트 프로그램(CNIPAL)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20대 중반 철이 없던 저는
월급 이외에 부모님께 송금도 받고 있던 차라 저의 생활은 꽤 넉넉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미국발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그리 큰 타격을 입지 않고 넘어갔기에
당시 한국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은 체감을 못하고 넘어가셨을 수도 있고,
저 또한 당시 프랑스에서
아무생각 없이 노래에만 집중하고 살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경제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죠...
그런데 2009년, 국가에서 운영하던 저의 직장은
우리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이듬해 제가 그 곳을 떠나고 두 해가 지나 그 곳은 문을 닫았습니다.
어느 곳이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분야 중 하나가 '문화계'입니다.
문화는 생활에 있어서 필수가 아닌 선택의 영역이니까요..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듯이,
경제에는 싸이클(주기)이 존재합니다.
그 주기는 대략 10년 쯤으로 보고있죠.
2008년 세계경제위기 이후 지금 12년이 지났습니다.
경제 전문가들 중에
앞으로 계속 호황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지금 그들의 관심은 위기가 오느냐 마느냐가 아닙니다.
앞으로 반드시 닥칠 위기가 언제오느냐, 어떻게 오느냐의 문제입니다.
아마 음악하시는 분들 중에는
당시의 저처럼 경제에 둔감한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음악에 집중하시느라 혹은
생업에 집중하시느라 세계경제위기와 같은 어려운 때에
대비없이 직격탄을 맞으시는 일이 없도록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를 하시는 것이 어떻겠나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써봅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CEO인 '레이 달리오'.
레이 달리오 님께 감사를..
로텐이 잡지에 나왔습니다!!!^^ (8) | 2020.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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